의령 칠곡 존저암(조선전기 참봉공 허수許琇 추모 재실) 현판 시
* 허수(許琇. 1478-1539년): 김해 허(許)씨가 경남 의령군에 처음 살게 된 것은 예촌(禮村) 허원보((許元輔 1455〜1507년)가 조선 전기 1480년경 경남 고성에서 의령군(당시 의령현) 가례면(당시 가례리)으로 이주하면서부터이다. 허원보의 장남 허수(許琇 1478〜1539년)는 한양(서울)에서 선릉(宣陵) 참봉(參奉) 등의 벼슬을 지내고, 말년에 고향 의령군 가례면으로 돌아와 같은 생활 지역권에 속하는 가례면 바로 옆 칠곡면(당시 칠곡리) 수부 마을, 압수 마을, 도산 마을과 두터운 연고를 맺었으며, 무덤도 압수마을 뒷산에 있다. ‘존저암’(存箸庵)은 허수(許琇)의 재실(제사 지내는 집. 묘각)로서 압수마을 맞은편 산중턱(칠곡면 도산리 44번지)에 있다. 허원보는 퇴계 이황(허찬許瓚 큰사위)의 처조부이며, 곽재우 장군을 세 살적부터 기른 계모 허씨 부인(허경許瓊 큰딸)의 친정 조부이다. 따라서 허수는 퇴계 이황의 처백부이다.
ㅇ 시 제목: <칠곡 존저암>
ㅇ 지은이: 허만길
ㅇ 시 발표 문헌: (1) <의령군보> 제207호(2010년 4월 26일. 발행 의령군).
(2) 허만길 시집 <아침 강가에서>(2014년)
ㅇ 현판 제작 때: 2016년 1월 7일
ㅇ 현판 모양: 스테인리스강. 가로 80cm, 세로 50cm. 음각(오목새김)
시 <칠곡 존저암> 현판
칠곡 존저암
문학박사・시인 허만길
먼 옛날 칠곡 도산 땅
첫 허(許)씨 할아버지 그리며 지은
햇볕 따스한 산중턱 아담한 재실(齋室)
존저암(存箸庵).
조선 성종 임금 때 태어나시어(1478년)
중종 임금 때 하늘 오르신(1539년)
선릉(宣陵) 참봉 수(琇) 할아버지
생각나는 집.
내 어릴 때 자주 찾으며
옛 할아버지 맑은 얼굴, 하얀 수염,
인자한 눈 떠올리며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던
소박한 마루.
작은 샘물 큰 샘물
참 맑고 시원하고
대문 밖 붉은 꽃나무
언제나 정열스러웠지.
존저암 생각하면
오백 년 전 옛 할아버지 미소
포근하게 다가와 후손들을 감싼다.
세상 모두를 위하며 화합하며
바른 삶, 알뜰한 꿈 굳세게 펼쳐라.
먼 옛적 참봉공(參奉公)
수(琇) 할아버지 말씀
사랑으로 다가와 감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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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보> 제207호(2010년 4월 26일)에 실음(발행 의령군).
* 허만길(許萬吉):
1943년생. 의령군 칠곡면 도산리 260번지 성장. 교육학 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문학박사(홍익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국가시행 중학교 교원자격 검정고시 및 고등학교 교원자격 검정고시 수석합격으로 세계 최연소 중학교 교원자격증(1961년. 18살) 및 세계 최연소 고등학교 교원자격증(1962년. 19살) 받음(‘기네스북’의 ‘한국편’ 등재). 시인. 소설가. 복합문학 창시(1971년. ‘두산백과사전’ 등재). 문교부 편수관(1987년). 서울 당곡고등학교 교장. 한글학회 회원. 국제PEN클럽회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1990년 최초의 정신대 문제 단편소설 〈원주민촌의 축제〉 발표(‘두산백과사전’ 등재). 1990년 최초로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자리’ 보존 운동 전개 성과(보령시 ‘시와 숲길 공원’ 허만길 시비 건립). 저서: <한국 현대국어정책 연구>, <우리말 사랑의 길을 열면서>, <정신대 문제제기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자리 보존운동 회고>, 복합문학 <생명의 먼동을 더듬어>, 깨달음 <인류를 위한 참얻음>, 장편소설 <천사 요레나와의 사랑>, 수필집 <진리를 찾아 이상을 찾아>, 시집 <아침 강가에서> 등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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