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만길 시) 구룡사 은행나무 [시]구룡사 은행나무 시인 / 문학박사 허만길 치악산 구룡사 앞마당에는 날개 활짝 펼친 은행나무가 있다. 수백 년 오랜 세월 보살처럼 앉아 있는 듯 서 있다. 가만히 있어도 물소리 새소리 찾아오고 사람들도 옷깃 여미는 마음으로 찾아온다. 나무도 이렇게 단정한 모습 잃지 않으면 뭇 존재의 중심에 설 수 있다. 하물며 사람인들 그렇지 않을 수 있으랴. ◆ 출전: 월간 한국국보문학 2018년 6월호(서울) 나의 창작 시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