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 시

(작곡가 이수인 선생 추모 시)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잠드소서(시인 허만길)

별다홍 2021. 12. 6. 16:33

<작곡가 이수인 선생 추모 시>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잠드소서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서정 음악 작곡의 대가

이수인 선생이

여든두 살 2021822

하늘로 자리를 옮기셨다.

하늘의 아름다운 별로

자리를 옮기셨다.

 

1939년에 태어나시어

음악에 맛들이시고 시에 맛들이시어

어린이의 피어나는 동심에

어른의 메마르게 잠든 정서에

꽃 같은 음악의 숨결 불어 넣으시고

인생과 세상의 힘든 고갯길에

아름다운 꿈을 뿌리셨다.

 

수많은 시인들의 시에

노래의 날개옷을 입히셨다.

 

타고 난 재능과

멈추지 않은 강인한 노력의

고운 무지개 빛깔

500여 편의 동요와

100여 편의 가곡은

선생이 이승에 남기신 선물이다.

아름답고 고마운 선물이다.

 

선생은 떠나셔도

선생이 남기신 선물들은

하늘에 계신 선생과

이 세상 사람들 사이를 이어 주는

은하수의 돌다리이다.

 

선생이시여

반짝이는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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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한국국보문학 202112월호(발행 도서출판 국보, 서울)

* 20211113() 의령예술단(단장 진형운) 주최

  이수인 작곡가 추모음악회 낭독 시 (의령문인협회 회장 곽향련 시인 낭독).

  이수인 작곡가의 고향은 경남 의령이며, 이날 김재호 작사 이수인 작곡 고향의 노래노래비도 세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