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이수인 선생 추모 시>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잠드소서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서정 음악 작곡의 대가
이수인 선생이
여든두 살 2021년 8월 22일
하늘로 자리를 옮기셨다.
하늘의 아름다운 별로
자리를 옮기셨다.
1939년에 태어나시어
음악에 맛들이시고 시에 맛들이시어
어린이의 피어나는 동심에
어른의 메마르게 잠든 정서에
꽃 같은 음악의 숨결 불어 넣으시고
인생과 세상의 힘든 고갯길에
아름다운 꿈을 뿌리셨다.
수많은 시인들의 시에
노래의 날개옷을 입히셨다.
타고 난 재능과
멈추지 않은 강인한 노력의
고운 무지개 빛깔
500여 편의 동요와
100여 편의 가곡은
선생이 이승에 남기신 선물이다.
아름답고 고마운 선물이다.
선생은 떠나셔도
선생이 남기신 선물들은
하늘에 계신 선생과
이 세상 사람들 사이를 이어 주는
은하수의 돌다리이다.
선생이시여
반짝이는 아름다운 노래와 함께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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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한국국보문학 2021년 12월호(발행 도서출판 국보, 서울)
* 2021년 11월 13일(토) 의령예술단(단장 진형운) 주최
이수인 작곡가 추모음악회 낭독 시 (의령문인협회 회장 곽향련 시인 낭독).
이수인 작곡가의 고향은 경남 의령이며, 이날 김재호 작사 이수인 작곡 ‘고향의 노래’ 노래비도 세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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