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투데이신문 2020년 8월 24일>
안예진 시인 시 '치악산 그리움' 번역 해외 소개
국제계관시인연합 편찬 ‘Poetry Korea’ 제6호 (2020년) 수록
안예진(51·관설동) 시인의 시 ‘치악산 그리움’이 영어로 번역 돼 해외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치악산 그리움’은 안 시인이 2018년 5월 주간 한국문학신문에 발표한 작품이다. 치악산을 배경으로 영원한 사랑을 맺은 임을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종록 전북대 명예교수가 이 시에 곡을 붙여, 자신의 가곡집에 수록하기도 했다(본보 2019년 10월 12일 5면 보도).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United Poets Laureate International Korea Center)는 최근 'Poetry Korea' 제9호에 ‘Longing for Love in Chiak Mountain’이라는 이름으로 ‘치악산 그리움’을 번역해 수록했다. 번역은 국제PEN 한국본부 번역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인영 문학박사가 맡았다.
국제계관시인연합은 미국에 본부가 있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에 지역본부를 두고 있다. 국제계관시인연합 한국본부는 그동안 1년에 한 차례씩 국내에서 발표된 좋은 시들을 영어로 번역해 'Poetry Korea'에 수록, 해외에 소개하고 있다.
현재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 중인 허만길 문학박사는 “‘치악산 그리움’은 명시이자 훌륭한 가곡으로, 원주시가 지역 문화예술 행사에서 활용하다면 치악산과 원주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문학방송에서는 지난 6월 가곡 ‘치악산 그리움’을 인터넷 유튜브에 등재했다. 유튜브에서 ‘치악산 그리움 안예진’으로 검색하면 악보와 가사는 물론, 치악산을 배경으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김민호 기자 hana016@hanmail.net
■ 안예진 Ahn Ye-jin
시인. 소설가. 시 낭송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한국국보문인협회 회원. 나눔 시 낭송예술원 회원. 법무부 청소년보호연맹 위원. 시집 <첫사랑 당신>(The First Love, You). 수상: 영랑문학상(2018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 표창(2019년)
Poet. Novelist. Member of The Korean writers Association. Published the Collection of poems: 《The First Love, You》. Awarded Youngrang Literary Prize in 2018.
치악산 그리움
시인 안예진
맑고 고운 물소리는 그리움 안고 흐르고
아름다운 새소리는 제 짝 찾아 흥겹네.
사다리병창 오름길 다정하게 손잡으며
영원하자 변치 말자 주고받던 그 언약
치악산 비로봉 돌고 돌던 돌탑은
사랑 추억 가득 담아 반기며 웃는데
보고파요 보고파요. 내 임은 언제 오시려나.
그리워라 그리워라. 내 임은 언제 오시려나.
밝고 고운 저 달빛은 임 얼굴 그려 주고
구슬픈 부엉새는 이내 마음 동무 하네.
안개 속 고운 단풍 길 붉은 마음 안아 주며
잊지 말자 행복하자 소중했던 그 믿음
치악산 상원사 전설 맺힌 종각은
우리 사랑 기억하며 이 밤도 애타는데
보고파요 보고파요. 내 임은 언제 오시려나.
그리워라 그리워라. 내 임은 언제 오시려나.
Longing for Love in Chiak Mountain
Ahn Ye-jin
Trans. Kim In-young
Clean and lovely sounds of water flow with longing
Birds singing beautiful songs are happy with their mates
The promise made in the past not to change forever
while climbing the uphill path with hand in hand
is still fresh around the stacked stone tower
reminding my love at Birobong peak of Chiak Mountain
I love to see you, wishing you would come back to me
I am missing you, wishing you would come back to me
Bright and clear light of the moon shines upon your face
Owls hooting in sad voices soon become good friends
The promise made not to forget ever after in happiness
while walking the foggy path with colorful autumn foliage
is still vivid, around the legendary belfry
making me doleful at Sangwon temple in Chiak Mountain
I love to see you, wishing you would come back to me
I am missing you, wishing you would come back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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