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날 (시인 안예진) 장날 시인 안예진 손가락 꼽으며 기다리던 장날 읍내엔 활기가 돈다. 꼬깃꼬깃 고쟁이 속 쌈짓돈이 숨을 쉰다. 어머니는 아들 입을 바지를 만지작만지작 싸게 줄랑께 눈치 빠른 장사꾼 너스레를 부린다. 바지는 비닐봉투에 들어가고 이번엔 아들 좋아하는 고등어를 사러 간다. 파장 시간 .. 좋은 시 201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