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위하여 시인 채선엽 매서운 바람과 씨름하며아무것도 해 줄 수 없어 가슴 졸이던 수많은 날들 속에서나는 사랑하는 아들에게인내를 알게 하고 싶었다. 시린 겨울 눈보라 속 홀연히 피어난 꽃을 보며꿋꿋함을 알게 하고 싶었다. 봄비 사이로멀리서 따사로운 햇살이 채워져 옴을 보며사랑을 알게 하고 싶었다.풍성한 열매 달고 우뚝 선 큰 나무를 보며 영광의 결실을 알게 하고 싶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끊임없는 자연의 질서 앞에나는 사랑하는 아들에게감사를 알게 하고 싶었다.※ 출전: 채선엽 시집 '연둣빛 보석' (2019) ◆ 채선엽 시인 약력시인. 시 낭송가. 청소년 상담사. 심리 상담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교육과 졸업백석대학교 상담학 석사월간 신인문학상 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