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고향 사람들 (시인 허만길) 고향 사람들 허 만 길 달리는 차창의 먼 빛은 불빛이 아니었다. 참기름 고소한 나물 비빔밥처럼 정을 섞는 고향 사람들의 따스한 얼굴빛이었다. 줄줄이 창가에 부딪는 하얀 빗방울에는 고향 사람들의 발간 수박 속살 같은 맑은 미소가 향기로웠다. ----- * 경남 의령군 ‘칠곡면민의 날’(20.. 나의 창작 시 201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