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 2

(허만길 시) 배움보다 더 어려운 가르침

배움보다 더 어려운 가르침 시인 허 만 길 가르치는 사람은 때때로 높은 산 중턱 홀로 우주를 감당하는 바람꽃이 되어 보아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때때로 어울려서 더욱 순수의 열망 불태우는 알프스의 에델바이스의 새하얀 영혼의 무리가 되어 보아야 한다. 아이들은 수십 년도 넘을 뒷날 거친 들녘에 집을 짓듯 남극 얼음에 우주 기지를 세우듯 새로운 세상 낙원을 꾸밀 것이다. 아니, 꾸며야 한다. 아이들은 구름보다 더 넓고 별보다 더 높은 자리에 그들의 꿈 올려놓고 수십억, 수백억이 함께 누릴 새로운 세상 낙원을 꾸밀 것이다. 아니, 꾸며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낮은 땅, 낮은 창가에 비춰 오는 햇살에만 어찌 익숙하랴. 가르치는 사람은 때때로 높은 산 중턱 홀로 우주를 감당하는 바람꽃이 되어 아이들의 꿈보다 ..

나의 창작 시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