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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문학박사 허만길 시) 침묵

침묵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침묵은소리 내어 웃지도 울지도 않지만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다.힘이 없는 것이 아니다. 말없이 무한한 하늘 공간에는별의 빛도 침묵에서 나오고어둠의 신비도 거기서 나온다. 사막은 말이 없지만낙타를 사랑하게 하고남극은 말없는 얼음 대륙이지만미끄러운 고독을 탄생시킨다. 아이들은 시키지 않아도 말없이 활짝 핀 봄꽃으로 달려가고고추잠자리는 말없는 가을 햇살을 즐긴다. 나는 지금눈도 감고 호흡도 가다듬어침묵의 문을 열어 깊은 진리의 소리를 찾는다.침묵은 소리가 없는 것도 아니다.침묵은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다. ----* 출전: 2025년 5·6월호(통권185호) 265~266쪽 (발행 국제PEN한국본부, 서울. 2025. 5. 23.)

나의 창작 시 2025.06.17

(신문기사) 허만길의 푸른 삶과 교육과 학문과 문학(주간한국문학신문 2025년 5월 28일)

[주간 한국문학신문] 2025년 5월 28일(발행 주간한국문학신문사, 서울) 2025년 3.4월호 기획편집 허만길 박사 자서전‘허만길의 푸른 삶과 교육과 학문과 문학’ 수록역사적 기록적 가치의 내용과 사진 포함​격월간 2025년 3.4월호가 기획편집으로 허만길 문학박사(시인. 소설가. 복합문학 창시자)의 자서전 ‘허만길의 푸른 삶과 교육과 학문과 문학’, 대표 시 6편, 콩트 ‘꽃망울’을 수록했다. 자서전 ‘허만길의 푸른 삶과 교육과 학문과 문학’은 허 박사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역사적 기록적 가치가 높은 내용과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몇 대목을 요약하여 소개해 본다. ■ 서당 공부와 초등학교 시절허만길 박사는 아버지 허찬도(許贊道. 처음이름 허기룡 許己龍. 19..

언론보도 2025.05.24

(시인 허만길 시) 가르침의 들

가르침의 들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아직 가르침이 없을 때사람은 길이 없는황량한 들에황량한 모습으로 있을 뿐이다. 길 없는 들을사슴이 뛰고표범이 서로 으르렁거리듯아직 가르침이 없을 때사람도 그 한 무리로 거의 그렇게 있을 뿐이다. 민둥벌판에언제 메마를지도 모를야생과일을 달고 큰맛으로 가꾼다면얼마나 값진 일이랴.철없는 야생마를어엿한 준마로 키운다면얼마나 힘든 일이랴. 황량한 들에가르침의 샘물 부지런히 일구면서황량한 모습의 사람에게가르침의 샘물 흠뻑 축여사람으로서의 사람 기르는 이 있다면얼마나 좋은 일이랴.힘든 일이지만 얼마나 복된 일이랴. 사람이 사람을 기르는 일은 내가 먼저가르침의 샘물 넉넉히 지녀야 할 일이기에내가 먼저 가르침의 넉넉한 들이 되어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기르는 일은배우는 이가 스스로 ..

나의 창작 시 202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