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작 시

(허만길 시) 서예 대가 이성숙 명필

별다홍 2024. 5. 27. 14:15

서예 대가 이성숙 명필

 

     시인/문학박사 허만길

 

달 밝은 한적한 밤이면

어느 궁녀 신필가와

구름에 앉아 거문고 들으며

배우고 익히고 의논하고 연구하였는가.

 

한 글자 한 글자

단정하고 우아하고

예쁘게 앉아

지금이라도 사뿐히 일어서서

환하게 웃으며 걸어 나올 듯이

아름다운 모습

 

곱고 맑게 흐르는 물결처럼

봄 하늘 춤추는 새 소리처럼

굽이굽이 이어지는 글귀

말하고자 하는 품은 뜻은

또한 어찌 그리 가슴 울리는가.

 

옛 정취 그윽한

서울 인사동 거리 서성이니

새별 이성숙 한글 명필 묵향

별빛 하늘 오르며 나부낀다.

※ 출전: 월간 한국국보문학 2023년 9월호